윤도현 "3년 투병 마쳤다"…암세포 완치 판정 [건강!톡]

입력 2023-08-10 07:50   수정 2023-08-10 07:51



가수 윤도현이 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윤도현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용기를 내 말씀드린다"면서 2021년 건강검진으로 암 판정을 받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윤도현은 "정말 많이 놀랐지만 받아들이고, 정신을 차리고 치료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고 약물치료를 2주 받았는 데 실패했다"며 "그래서 방사선 치료를 결정한 후에 한 달 좀 모자라게 매일 아침 병원에 가서 좀 힘들게 치료했다"고 치료 과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죽음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수많은 생각에 잠겨 혼자 울기도 해보고, 방사선치료 때문에 몸이 힘들어도 억지로 웃어보고, 스케줄을 견뎌보기도 하면서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제가 겪어보니 암세포보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며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로부터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린다"고 전했다.

윤도현에 앞서 방송인 서정희, 배우 이주실 등도 암 선고와 투병기를 고백한 바 있다. 배우 안성기, 허지웅 작가는 혈액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가수 이혜영은 2년 전 폐암 선고를 받았지만, 최근 JTBC '짠당포'에 MC로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과 치료를 병행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암은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로 꼽힐 정도로 대중화됐다. 지난해 9월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2021년 사망한 31만7680명 중 가장 큰 비율인 26%를 차지하는 8만2688명의 사망 원인은 코로나19가 아닌 '악성 신생물(암)'이었다. 한국인 4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했다는 것.

암은 암세포가 자라난 장기의 위치, 모양, 변이 유전자 등에 따라 이름이 붙여지며 다른 경과, 예후를 보인다. 암 중에서는 폐암이 국내 암 사망률 1위 암종이다.

최근엔 환경오염 등의 원인으로 전통적으로 암을 유발한다는 흡연, 음주 등을 하지 않았음에도 암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연령 또한 어려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암 발생 유형도 위암, 간암보다 '서구형'으로 분리되는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자궁체부암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0년과 비교해 2020년 전립선암은 109%, 유방암은 112%, 자궁체부암은 85% 증가하여 2배 가량 발생률이 높아졌다.

암세포는 생명을 위협하는 존재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평소 짠 음식, 부패한 음식 등을 피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꾸준히 운동하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력 등 유전적인 부분으로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꾸준한 건강검진으로 초기에 발견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의와 상의해 정기적으로 내시경, MRI 검사 등을 받으며 방법과 주기를 지켜보며 관리해야 한다.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 외에 암세포 분열 주기를 억제하며 죽이는 항암 요법, 방사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사선 치료 등이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언급된다. 백혈병과 악성 림프종 등 혈액 종양의 경우 건강한 조혈모세포 이식 등도 치료법으로 쓰인다. 일반적으로 모든 치료가 끝난 후 5년 동안 재발이 없으면 완치가 됐다고 판단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